국사학계, "동아시아 역사 공유 필요" _무료 슬롯닷컴_krvip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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⊙앵커: 한국과 중국, 일본 사이에 끊이지 않는 역사 분쟁을 잠재우기 위해서 우리 국사학계가 동아시아사의 역사의 공유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. 윤 상 기자입니다. ⊙기자: 지난 1년여 간 사학계를 달군 한중 역사 분쟁부터 한일간의 해묵은 역사교과서 분쟁까지 한중일 3국의 역사분쟁을 풀 방법은 없는가. 세 나라의 첨예한 역사 대립을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시야를 넓혀 동아시아에 대한 역사공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. 배타적인 민족사의 울타리를 넘어 한중일 3국의 관계를 동아시아 역사와 자국의 역사를 교체해 전체적으로 바라보자는 것입니다. ⊙임기환(한신대 교수): 충돌이 아니라 화해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역사 인식의 전환 또는 역사인식의 공유라는 길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봅니다. ⊙기자: 특히 역사적 피해의 경험이 많은 한국이 나서서 동아시아사를 구축해야 역사의 가려진 부분을 복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. 한중일이 역사책 등을 공동 제작해 활용하자는 방안도 나왔습니다. ⊙최덕수(고려대 교수): 국가주의적 입장에 처한 국사교과서 서술이 이와 같은 분쟁을 지속적으로 재현하고 있습니다. ⊙기자: 하지만 이런 주장은 한국민족사의 토대가 튼튼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강대국의 역사에 한국사가 지배당할 수 있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있습니다. ⊙한철호(동국대 교수): 국사를 해체하자는 주장은 세계사적인 흐름일지도 모르지만 이것은 우리 같은 약자의 입장에서 보면 이건 오히려 강대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일 수도 있거든요. ⊙기자: 국수적 민족사관을 뛰어넘어 역사 공유로 분쟁을 풀자는 해법은 아직은 소수의견에 그치지만 앞으로 사학계의 논란에 불을 당길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. KBS뉴스 윤 상입니다.